하얀 신들의 산'으로 불리는 하쿠산
하쿠산은 후지산ᆞ다테야마산[立山]과 더불어 일본 삼명산(三名山)의 하나로, 예로부터 산악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산이다. 고산 식물의 보고로도 알려져 있으며, 반달가슴곰ᆞ일본영양ᆞ검둥수리 등이 다수 살고 있는, 대형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해발고도 1,600m 이하의 산기슭에는 너도밤나무를 중심으로 한 자연림이 퍼져 있으며, 산릉부(山稜部) 일대에는 하쿠산후로[白山風露]ᆞ초콜릿나리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고산식물 군락이 여러 곳에 있다. 
겨울철의 하쿠산은 북서의 계절풍이 가져오는 많은 눈에 뒤덮인다. 해발고도 500m 이상의 산지에는 약 6억 톤에 이르는 적설(積雪)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많은 눈이 하쿠산의 자연을 형성하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되어 있다.
하쿠산국립공원은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된 국립공원으로서,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에 의한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